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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없이 집을 사고팔 수 있을까? 직거래 시 유의점 총정리

by 공간을 잇다 2025. 6. 14.

공인중개사 없이 집을 사고팔 수 있을까?
공인중개사 없이 집을 사고팔 수 있을까? 직거래 시 유의점 총정리

 

부동산 거래를 할 때 많은 사람들이 공인중개사를 통해 거래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중개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직거래’를 선택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인터넷 부동산 플랫폼이나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매물이나 구매자를 직접 찾는 일도 드물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공인중개사 없이도 집을 사고팔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법적·실무적 절차를 잘 이해하고 꼼꼼히 챙기지 않으면 오히려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공인중개사 없이 부동산 거래, 가능한가요?

현행 법상 부동산 거래는 반드시 공인중개사를 통해서만 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습니다.매도인과 매수인이 서로 직접 만나 조건을 합의하고, 계약서를 작성해 잔금 및 등기 절차를 밟으면 법적으로 유효한 거래가 성립합니다. 따라서 공인중개사를 끼지 않고도 충분히 거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거래가 불완전하거나 위험을 수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부동산 거래 경험이 많지 않은 일반인에게는 계약서 작성, 등기, 권리관계 확인, 세금 문제 등이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직거래의 장점과 단점

장점 :

직거래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중개보수(수수료) 절감입니다. 수천만 원의 거래금액에 따라 중개수수료도 적지 않기 때문에, 이를 아끼고자 직거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또한 매수인과 매도인이 직접 소통하기 때문에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중개인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물건에 대한 설명이나 협상이 실시간으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거래 과정에서의 유연성과 비용 절감은 직거래를 고려하게 만드는 큰 요인이 됩니다.

 

단점 :

가장 큰 문제는 법적 보호의 부재와 사기 위험입니다. 예를 들어 등기부등본만 확인하고 계약을 진행했지만, 뒤늦게 근저당권·가압류 등 권리관계를 놓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거래 도중 허위 매물이나 계약 파기, 명도 문제, 세금 신고 누락 등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이러한 문제는 거래 당사자 모두에게 금전적 손실뿐 아니라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초보자는 작은 실수 하나로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직거래 시 꼭 확인해야 할 사항

  • 등기부등본 확인
    → 집의 소유자, 근저당, 압류, 가등기 등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대법원 인터넷등기소(https://www.iros.go.kr)에서 누구나 열람 가능.
  • 실거래가 확인
    →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서 해당 매물의 최근 거래 내역을 확인해 시세를 파악해야 합니다.
  • 계약서 작성
    → 계약서에는 잔금일, 중도금, 인도 조건, 특약 사항 등을 꼼꼼히 기재해야 하며, 계약서 3부를 작성해 매수인·매도인·보관용으로 나눠 보관합니다.
  • 세금 및 취득세 확인
    → 매수인은 취득세를, 매도인은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하며, 세금 신고를 놓치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명의 이전(소유권 이전 등기)
    → 매수인은 잔금 지급 후 반드시 등기소에 소유권 이전 등기를 신청해야 하며, 필요서류도 정확히 준비해야 합니다.
  • 사고 예방을 위한 제3자 검토
    → 거래금액이 클수록 변호사, 법무사 또는 세무사의 검토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런 경우엔 공인중개사 이용이 더 안전합니다

  • 부동산 거래가 처음이거나 복잡한 경우
  • 전세금 반환, 임대차 계약 해지, 근저당 말소 등 복잡한 권리 관계가 얽혀 있는 경우
  • 시간이 부족해 서류 준비가 어려운 경우
  • 매수자나 매도자가 법적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는 경우

직거래는 비용을 아낄 수 있지만, 법적 책임도 전적으로 거래 당사자에게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수수료가 아깝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진행하다가 수천만 원의 손해를 입는 경우도 실제로 많습니다.

마무리하며

공인중개사 없이도 집을 사고팔 수는 있지만, 이는 반드시 철저한 준비와 사전 이해가 필요한 고위험 거래 방식입니다. 중개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경제적 이점이 있지만, 그만큼 거래에 따르는 책임과 리스크도 온전히 본인이 감수해야 합니다. 권리관계 확인을 소홀히 하거나 세금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금전적 손해뿐 아니라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작은 실수 하나가 수천만 원대의 피해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합니다. 직거래를 고려하고 있다면, 등기부등본 확인부터 계약서 작성, 세금 처리, 명의 이전 등기까지 모든 절차를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변호사, 법무사, 세무사 등 전문가의 자문을 병행하면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비용을 아끼기 위한 선택이 아닌,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를 위한 전략이 되어야 합니다. 정보가 곧 리스크를 줄이는 힘이 되는 시대입니다. 비용 절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자산을 지키는 ‘안전한 거래’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